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 사업 중단을 선언한 HP가 그 일환으로 팜(Palm) 사업부 직원 50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각) 올싱즈디에 따르면 HP는 모바일 운용체계(OS) 및 모바일 단말기 사업을 담당하는 팜 사업부를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현재 팜 사업부에는 525명이 근무하고 있다.
HP는 지난달 18일 PC 사업을 분사 혹은 매각하고 모바일 단말기 사업은 포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PC 사업은 분사로 가닥을 잡았지만 모바일 사업의 경우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웹OS는 존속하고 단말기 하드웨어 사업만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팜 사업부 정리 소식에 대해 HP는 인정했으나 정확한 해고 대상자와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팜 사업부 구조조정은 HP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10월 31일까지 완료되며, 이달 말까지 대상자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또한 “웹OS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P의 태블릿PC 사업 중단 발표 이후 HP 터치패드는 ‘고별세일’에서 놀라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터치패드 보급형 모델은 대폭 할인된 99달러에 판매되었는데 IHS서플라이의 터치패드 제조비용 조사에 따르면 이는 단말기 1대당 207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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