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공채 시즌을 맞아 많은 신입 구직자들이 입사원서를 작성하는 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신입 구직자의 경우 이력서의 항목란에 마땅히 채울 것이 없어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사실. 때문에 신입구직자 3명 중 1명은 공채 시즌을 앞두고 이력서에 기입하기 위해 급하게 스펙(Specification)을 쌓거나 여러 활동들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665명을 대상으로 ‘공채 급조스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4.0%가 취업 때문에 급조한 활동이나 스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공채를 맞아 급조한 스펙이나 활동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복수응답)은 ▶ ‘자격증’(40.8%)으로 5명 중 2명 꼴은 컴퓨터활용자격증이나 직무관련, 기타 자격증을 급히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 ‘봉사활동’(13.6%) ▶ ‘헌혈’(8.4%) ▶ ‘동아리 활동’(5.8%) ▶ ‘토익, 토익스피킹 등의 어학점수’(5.2%) ▶ ‘온라인카페 등 모임활동’(4.7%) ▶ ‘블로그 및 SNS 활동’(4.2%) ▶ ‘공모전 도전’(3.7%) ▶ ‘해외여행’(3.7%) ▶ ‘단기어학연수’(3.1%) ▶ ‘과내 활동’(2.6%) ▶ ‘기타’(4.2%)순으로 나타났다.
스펙을 급조하는 기간은 보통 ▶ ‘1주일 이내’(21.4%)였다.
이어 ▶ ‘1개월 이상~ 2개월 미만’(18.8%) ▶ ‘3~4주’(17.9%) ▶ ‘1~2주’(17.0%) ▶ ‘3개월 이상’(16.1%)▶ ‘2개월 이상~3개월 미만’(8.9%)순으로 응답했다.
스펙을 급조하기 위한 활동들이 실제로 구직자에게 도움이 될까?
급조한 스펙이 취업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 매우 도움될 것(9.8%) ▶ 다소 도움될 것(41.1%) 등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통이란 응답은 24.1%였고 ▶ 별로 도움되지 않음(16.1%) ▶ 전혀 도움되지 않음(8.9%)는 등 부정적인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스펙을 급조하기 위한 활동들이 취업 외 자신의 역량강화나 대인관계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47.3%가 긍정했다.
한편, 급하게 준비하더라도 도움이 될만한 급조스펙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 자격증(43.2%)을 꼽는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 공모전 도전(13.5%) ▶ 봉사활동(13.2%) ▶ 단기어학연수(10.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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