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감축기술 개발 본격화

 정부가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개발할 ‘코리아 CCS 2020’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CCS는 화력발전소나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배출되기 전에 압축·저장하는 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CCS 기술은 205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이산화탄소 감축에 19% 정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CCS 기술을 확보, 이를 2020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1727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2030년에는 CCS를 통해 한 해 3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효과 뿐만 아니라, 원천기술 확보로 연간 약 2조원의 기술수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광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코리아 CCS 2020 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