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최첨단 종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에서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연구동’을 준공했다.
총 200억원이 투입된 종합연구동은 지난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연면적 1만4700㎡(약 4450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곳에서 310여명의 연구진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육·해상 설비, 엔진, 에너지·환경 분야 혁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종합연구동은 본사 안에 분산돼 있던 선박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를 한 데 모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육성하고 연구소 간 기술공조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연구동 옆에는 용접과 재료, 자동화,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연구를 위한 ‘용접시험동’과 도장 및 방식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도장시험동’도 함께 완공돼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종합연구동 신축으로 연구개발 효과가 연 평균 5% 이상 향상되고 시설과 장비, 인력 운영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준공식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기술력”이라며 “종합연구동 준공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효율적인 기술개발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83년과 1984년에 거쳐 국내 최초의 민간연구소인 산업기술연구소와 선박해양연구소를 차례로 준공했으며 이후 기계전기연구소와 테크노디자인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 등을 추가로 설립해 현재 총 5개의 국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헝가리와 중국에도 기술센터를 설립해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술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개발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