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가 큰 초가을에는 감기 환자가 늘어난다. 감기는 병원 진료를 받거나 약을 먹으면 2주 안에 회복되지만 기침이 의외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기침을 하면서 목에 무리가 가게 되어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침할 때 목 아프면 목디스크 의심
디스크 탈출증은 사고가 나거나 다쳐야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는 기침이나 코풀기 등과 같은 사소한 자극에 의해서도 디스크에 충격이 가해져 디스크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목 근육이 경직되어 있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게 되면 그 자극에 의해 디스크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탈출 될 수 있다.
이 같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 한 순간에 힘을 가하는 행동은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를 진단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목디스크 환자인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이런 행동들을 할 때 목이나 어깨 주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한다.
목디스크는 목뼈와 목뼈 사이의 물렁뼈인 추간판이 탈출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신경근이나 척수가 눌려 통증이나 마비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뒷목이 아프거나 등이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점차적으로 어깨와 팔, 손가락이 저리고 땅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스마트 폰, 태블릿 PC 사용하다 목디스크 걸릴 수 있어
과거에는 퇴행성이 주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의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에서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목에서 통증을 느껴도 본인의 증상을 단순한 통증으로만 여기고 목디스크라고 생각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
뒷목이 뻐근하고, 목 주변이 쑤시거나 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있거나, 팔이 찌릿하며 저리는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가락이 힘이 없고 저리는 증상이 계속 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요법과 자세교정, 운동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방치하여 늦게 발견하게 되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등장함으로써 좋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따라서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진단 시기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