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u-서울 안전서비스 확대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서울시가 시범운영을 거쳐 2014년까지 ‘u-서울 안전서비스’의 대상과 위치 확인 범위를 서울시 전역,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하고 저소득층 어린이 약 5만 명에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실시간 자녀 위치 확인을 통해 유괴·실종 등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u-서울 안전서비스 확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어린이 안전망 확대 구축에 나선다고 20일(화) 밝혔다.

‘u-서울 안전서비스’는 주기적인 자녀위치 확인을 통해 아이들의 신상을 보호하고, 비상시엔 정확한 위치 추적 및 CCT785V 영상정보를 활용해 신속히 긴급구조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위치확인을 위해 휴대폰이 없는 어린이에게는 위치추적 기능이 내장된 캐릭터형 전자태그를 배부하고 휴대폰(스마트폰)이 있는 어린이는 경찰청의 ‘112앱’과 ‘원터치 SO221S’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u-서울 안전서비스 확대 기본계획’의 3대 주요골자는 ▲서울시내 전 초등학교로 대상 확대 ▲서울시 전역으로 위치 확인 범위 확대 ▲저소득층 어린이 약 5만 명 무료 서비스 지원 등이다.

첫째, 서울시는 현재 구로구 등 7개 초등학교 3,141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u-서울 안전존’ 서비스를 ‘u-서울 안전서비스’로 보안 개편해 2014년까지 서울 시내 588개 모든 초등학교 약 56만 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 서울시는 "09년 구로구와 도봉구의 2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총 7개 초등학교 3,141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이 중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초등학생 약 33만 명을 주 적용 대상으로 정해 캐릭터형 전자태그를 배부할 계획이다.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어린이는 행정안전부·경찰청의 ‘원터치 SOS’나 ‘112앱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원터치 SOS’는 휴대폰 소지자가 가입절차를 거친 후 위급 시 미리 등록한 단축번호를 눌러 112에 신고하는 서비스이고, ‘112앱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사전에 112앱을 다운받은 후 위급시 112앱의 긴급신고 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서비스이다.

둘째, 서울시는 기존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반경 300~500m 내외였던 위치 확인 범위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반경을 벗어나면 아이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던 한계에서 벗어나 서울 어디에서나 아이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어린이 범죄 예방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셋째, 서울시는 2014년까지 저소득층 어린이 약 5만 명에게 단말기 구입 및 매월 이용요금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교육복지시설 수용 초등학생 등 이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내년 초까지 관련 조례 제정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치매노인과 정신장애인에게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위치기반 안전서비스가 필요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u-서울 안전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업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현재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평상시 서비스와, 위급상황에서 경찰, 소방 등에 연계되는 비상시 서비스로 이루어진다.

평상시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주관하는 것으로 보호자는 자녀의 현재위치를 스마트폰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학교 등·하교 상황을 문자로 통보받게 된다.

위급 상황엔 어린이가 단말기에 내장된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경찰, 소방 및 해당 지역의 CCTV통합관제센터에 즉시 신고돼 각종 아동대상 범죄 및 실종 등의 사고로부터 빠르게 보호받을 수 있다.

자치구 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긴급호출자의 위치와 함께 주변 CCTV가 자동 회전해 센터 근무자가 현장상황을 알 수 있게 되며, 경찰, 소방에서는 CCTV통합관제센터와 공조해 대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 사업자와 25개 모든 자치구의 CCTV통합관제센터와 경찰, 소방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2013년까지 갖출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내년 2월초부터 성동구 관내 약 2,700명의 어린이에게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14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서비스 제공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전용 단말기에 위치정확도가 높은 GPS를 내장해 위치를 확인하고, 실내·지하 등 GPS 음영지역에서는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으로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u-서울 안전서비스는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T 도시안전망”이라며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안전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