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서 순수 연봉만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936명, 발전사 등 계열사 7개를 포함하면 총 24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종혁 의원(한나라당)은 22일 국정감사에서 한전 및 5개 발전사, 한전KPS 등 관계회사의 방대한 수당 지급을 지적했다.
한전은 억대 연봉자가 936명, 한수원 625명, 중부발전 187명, 서부발전 179명, 남부발전 167명, 남동발전 167명, 동서발전 162명, 한전KPS에는 26명 등 총 2449명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당만으로도 근로자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는 직원이 한수원 175명을 비롯해 372명으로 밝혀졌다. 수당이 기본급을 보완해 주는 개념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이종혁 의원은 “한전KPS의 경우 업무 특성상 수당이 많은 건 이해할 수 있으나 시간외 근무수당만으로 4943만원을 지급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며 “한전KPS에는 시간외 근무수당으로 3000만원을 받는 직원이 8명이나 된다”며 한전 등 계열사들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했다.
<표>한전 및 계열사의 근로자 평균연봉보다 많은 수당을 받은 인원
자료: 국회 이종혁 의원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