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지란지교소프트

 [e프런티어] 지란지교소프트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1994년 국내 최초 윈도용 통신에뮬레이터 ‘잠들지 않는 시간’으로 창업, 현재 보안, 협업, 유해물차단 등에 주력하는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이다.

 지란지교소프트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국내시장 점유율 70%의 스팸차단솔루션 ‘스팸스나이퍼’다. 이외에도 전국 6800개 학교에서 사용 중인 업무용메신저 ‘쿨메신저’, 기업용 보안웹파일서버 ‘오피스하드’ 등이 있다. 17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시장 점유율로 지란지교소프트 기업고객만 해도 1만여곳, 개인고객은 150만명이 넘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최근 주력인 메일보안과 업무협업 솔루션에 개인정보보호와 모바일 솔루션을 더해 글로벌 SW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성장을 주도할 분야는 바로 이달 말 발효되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그리고 모바일 관리솔루션(MDM) 등이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수년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개인정보보호시장은 올해 전망이 밝다. 연이은 개인정보유출사건들과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앞으로 꾸준한 시장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개인정보보호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PC, 웹, 데이터베이스(DB), 파일 등 개인정보가 있을 수 있는 사용자단에 각각 적용 가능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준비한 개인보호 솔루션은 △사내 각 PC에 산재해 있는 개인정보 현황을 파악하고 암호화, 삭제할 수 있는 ‘PC필터’ △웹게시물 개인정보를 차단하는 ‘웹필터’ △신시웨이·케이사인과 제휴로 제공하는 DB보안 등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각 사용자단을 아우를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회사는 지란지교소프트가 유일하다”며 “그만큼 개인정보보호에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하반기부터 지란지교소프트의 모바일 보안제품도 기대해볼 만하다. 모바일문서탐색솔루션 ‘다이렉트리더’는 공식출시 전부터 국내 대형 건설업체 등 굵직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 제품은 전자결재, 메일 등 제한적이며 한정적인 모바일오피스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문서열람 및 활용기능을 보안기능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 생산성을 높여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 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정보 조달벤더 브리핑에 참가했고 8, 9월 미국 벤더사 및 잠재고객과 미팅을 통해 북미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

 “기존사업에 개인정보보호와 모바일 더해 글로벌SW기업 되겠습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2011년 매출목표는 3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0% 성장이 기대된다.

 오치영 사장은 “회사가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회사가 어려워도 아이템 발굴을 지속하고 해외시장 개척, 온라인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지란지교소프트는 쓰리백(3×100)이라는 꿈이 있다. 쓰리백은 세 개의 100이라는 뜻으로 2004년 창립 10주년 때 만든 회사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100인 100억원 매출 달성은 2007년에 이뤘고 이제 두 번째 100, 2014년 세계 100대 SW기업 진입 목표를 이룰 차례다. 세 번째 100은 100년 가는 기업이라는 목표”라며 “세계 100대 SW기업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매출 1000억원은 달성해야 하므로 매년 공격적인 매출목표를 잡고 신규 사업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연초 오치영 사장은 창립 17주년을 맞아 회사를 ‘드림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

 회사가 단순히 돈을 벌고 일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각 구성원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굳이 직무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교육비, 도서비를 비롯해 각종 학습 커뮤니티 활동, 동호회 활동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오 사장 본인도 스킨스쿠버 자격증 획득, 영어공부 등을 목표를 정하고 직원들과 함께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오 사장은 “지란지교소프트가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높은 연봉, 좋은 복리후생이 있는 회사도 좋지만 이런 조건을 뛰어넘어 각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가 된다면 더 좋은 인재들이 회사에 호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해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