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도 스마트TV는 `삼성`"

삼성전자 "중국도 스마트TV는 `삼성`"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중국 스마트TV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에 맞는 중국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애플리케이션 제안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TV=삼성’ 공식을 중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다수 펼친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부터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 공모전을 진행해 총 1만여개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중 ‘스마트 캘린더’ ‘TV 패션 코디네이터’ ‘여행 가상체험’ 등 4개를 선정했다. 스마트 캘린더 앱은 실제 스마트TV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캘린더는 TV가 켜질 때 자동으로 입력된 일정을 알려 주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TV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가 켜지면서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 주게 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저녁 8시부터 25일 12시까지 40시간 동안 ‘삼성 스마트TV 40시간 체험행사’를 북경 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쓰마오톈졔(世貿天階)에서 개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행사는 6명의 참가자들이 3면이 유리로 된 30평 규모의 투명 집 내에 설치된 4대의 스마트TV로 요리, 운동, 게임, 영화 등 여러 에피소드를 진행했다. 일반 네티즌들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등 큰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양웨이(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뤼이(영화배우 겸 여행마니아), 양이빈(상해엑스포 북경관 디자이너), 탄페이(광고기획자) 등 각 분야 유명인사 11명이 삼성 스마트TV를 직접 체험하고 장점을 소개하는 마케팅으로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김영하 중국전자총괄 전무는 “급성장하는 중국 스마트TV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전자제품 판매 최대 성수기인 국경절을 맞아 스마트TV 마케팅을 강화해 확고한 우위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TV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TV 시장은 전체 평판TV의 10% 정도다. 중국 로컬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개최한 `삼성 스마트TV 40시간 체험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게임, SNS 등 스마트TV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개최한 `삼성 스마트TV 40시간 체험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게임, SNS 등 스마트TV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