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보고와 `칼퇴근`을 내용으로 하는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 캠페인으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LG전자가 이번엔 회의 문화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스마트 회의문화 111`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임직원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회의 자료는 적어도 1일 전까지 전달하고 ▲회의는 1시간 내로 끝내며 ▲회의 결과는 1일 내 공유함으로써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자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행동 지침까지 마련됐다.
회의 자료를 하루 전까지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들은 회의 목적을 명확히 제시하고 필요한 최소인원만 참여하도록 했다. 모든 참석자는 회의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회의 내용을 미리 숙지한다.
한 시간 내로 회의를 끝내려면 정시 시작 및 종료를 엄격히 지키고 회의 목적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중심으로 회의를 이끌어갈 것을 제시했다. 또 `1인 1의견`을 기본으로 참석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권장된다.
회의 결과를 하루 이내에 공유하고자 참석자 전원이 책임지고 회의록을 작성하고 공유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모든 회의에 반드시 결과를 내고 유관 부서 전원이 이를 알게 해 팀워크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자는 것이다.
LG전자는 회의 시작 전 대기 화면에 캠페인 내용을 띄우고 모든 회의실에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다.
또 추진력을 높이려 전사 조직문화 담당 부서가 직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체크 리스트를 통해 부서별로 잘 시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시로 임직원 상대 설문조사도 병행하며 신입 및 경력사원 교육에도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쉴 때 확실하게 쉼으로써 `진짜 독한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