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현지 TV 업체들이 LCD 패널 구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달 중국 TV업체들이 총 350만대의 LCD 패널을 구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달(317만대)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6월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중국 6대 TV업체(창홍·하이얼·하이센스·콘카·스카이워스·TCL)들은 국경절 기간 동안 3DTV 및 LED TV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3DTV용 패널 구매량은 전달보다 77.2%나 크게 상승했다. LED 패널도 전달보다 2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업체별 비중에서는 대만 업체인 CMI가 전체 공급량 중 31.9%를 차지했다. 그 뒤로 LG디스플레이(21.4%), AUO(20.6%), 삼성전자(20.2%) 등의 순이었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국경절 기간 중 LCD TV 판매량이 전년보다 한자릿수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TV 업체들이 보수적으로 패널을 구매, 재고 수준이 예년보다 안정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국경절 기간 중 기대에 부응하는 판매 성과가 나타난다면, 4분기 TV용 패널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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