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콘서트를 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장기호 서울예술대학 교수는 LTE폰 등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26일 베일에 가려졌던 WVGA급(갤럭시S2 LTE)와 HD급(갤럭시S2 HD LTE) 2종을 동시에 공개했다.
삼성 LTE폰 핵심은 3G 스마트폰과 비교해 ‘초고속(스피드)·초고화질(스크린)’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모바일 HD 시대 개막=삼성 LTE폰의 특징은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햅틱 아몰레드, 갤럭시S, 갤럭시S2 등에 탑재한 AM OLED를 LTE 모델에도 넣어 LTE폰에서도 모바일 화질 혁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갤럭시S2 HD LTE는 세계 최초로 ‘HD 슈퍼 AM OLED’를 채택했다.
HD 슈퍼 AM OLED는 1280×720의 HD 해상도에 AM OLED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00ppi가 넘는 316ppi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제품은 4.65형 대화면 △16 대 9 화면 비율 △110% 색재현율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등 최적의 영상 환경 제공으로 ‘손안의 HD 영화관’을 구현했다. 삼성 LTE폰은 기존 3G 대비 8배 선명한 초고화질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NO 버퍼링·웨이팅·로딩=LTE폰은 대용량 콘텐츠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삼성 갤럭시S2 LTE는 3G에 비해 최대 5배나 빨라진 전송 속도의 LTE를 지원한다. 1분에 음악파일(4MB) 138곡, 전자책(5MB) 110권, HD게임(90MB) 6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실시간 VoD 서비스와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 등 고화질 콘텐츠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2 HD LTE는 △HSPA+(SK텔레콤, KT)/Rev.A(LGU+) △WCDMA/GSM(로밍) 등 멀티모드를 지원해 국내 어디에서나 그 지역의 가장 빠른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2 LTE는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 HD LTE는 10월 통신3사에서 모두 출시된다. 갤럭시S2 LTE 출고가는 85만8000원, 갤럭시S2 HD LTE 출고가는 90만원대 전후며 통신사의 LTE 요금제가 결정되지 않아 실구매가는 아직 미정이다.
◇인터뷰-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올해 휴대폰 3억대 판매를 자신합니다. 스마트패드는 작년 대비 5배 이상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봅니다. LTE 스마트폰은 ‘갤럭시S’와 ‘갤럭시S2’ 못지않은 판매량을 보일 것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가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주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최대 화두는 △LTE △듀얼코어 △무선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라며 “멀티미디어 파일 등의 이용이 늘어나 스피드와 스크린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이에 맞춰 LTE 스마트폰에 HD 디스플레이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은 장비를 비롯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노트까지 LTE 버전으로 출시해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통신시장의 테스트베드로 부상하는 국내 시장에 2종의 선도적인 제품을 공급해 초기 LTE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갤럭시S2 LTE, "3G보다 영상통화 8배 또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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