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석탄회 이용 희유금속 회수 사업 진출

이정호 서부발전 군산발전처 처장(왼쪽 네 번째)과 최윤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이 협약서를 들고 MOU 교환식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호 서부발전 군산발전처 처장(왼쪽 네 번째)과 최윤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이 협약서를 들고 MOU 교환식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석탄회를 이용해 리튬 등 희유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 사업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27일 군산대학교와 석탄회에 포함된 희유금속 회수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서부발전과 군산대는 ‘석탄회로부터 리튬추출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이후 리튬 등 희유금속의 본격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회처리장 매립석탄회 470만톤을 기준으로 석탄회에 리튬이 160㎍/g 함유돼 있으며, 탄산리튬(고체)으로 환산했을 때 4000톤이 매립돼 있어 회수 효율을 높일 경우 약 5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로 시작되는 석탄회 희유금속 회수 사업은 우리나라 희유금속 공급기반 확보의 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됨으로써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되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