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통신 영업이익 2조클럽 가입 `눈앞`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년 삼성전자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3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는다. 삼성전자 단위 사업부가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반도체사업부에 이어 두 번째다.

 27일 대신증권·하나대투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 주요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통신부문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조9127억~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감안하면 원화 환산 영업이익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2 판매 호조가 이어져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통신부문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 달성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삼성전자 3분기 전체 매출액은 42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200억원이다.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면 전체 영업이익 60%를 차지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주 수익원인 반도체 1조2100억원도 무난히 앞지를 전망이다.

 이는 ‘갤럭시S2’ 등 스마트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3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3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40%나 증가한 2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면 3분기 삼성의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도 유력해 보인다.

삼성은 지난 4월 갤럭시S2 출시 후 85일 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팔았다. 갤럭시S2는 5개월 만에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시판 6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한 ‘스타폰’ 기록을 넘어섰다.

 유럽 시장에서는 갤럭시S2 판매 호조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주요국가 10여 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2분기부터 통신부문 영업 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갔다”면서 “통신부문이 연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사업부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2011년 삼성전자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 전망은 대신증권 ( )은 영업이익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