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초대장 "아이폰을 이야기" 숨은 뜻?…iOS 5 음성인식 기대

애플 초대장 "아이폰을 이야기" 숨은 뜻?…iOS 5 음성인식 기대

 애플이 현지 언론들에게 10월 4일 미디어 이벤트 초청장을 보내 이날 아이폰5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초청장 문구로 쓰여진 “아이폰을 이야기합시다(Let`s talk iPhone)”는 단순 메시지가 아니라 iOS 5의 음성인식 기능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 전문가가 추정했다.

 27일(현지시각)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 초청장이 발송되자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이 문장이 애플의 차기 모바일 운용체계(OS)인 iOS 5에서 음성인식 지원을 뜻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iOS 5에서 음성인식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은 오래된 것이지만 애플이 iOS 5에서 지원하게 될 기능으로 정식 소개한 적은 아직 없다. 진 먼스터는 “과거에도 애플은 초청장 문구에 당일 발표될 신제품에 대한 비밀 힌트를 사용했다”며 아이폰의 새로운 음성 기능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9일(현지시각) 개발자들에게 배포된 iOS 5의 다섯번째 베타버전에서도 음성인식 관련 기능이 엿보여 아이폰5에서 음성인식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베타 버전에서는 작은 마이크로폰4 버튼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쿼티 키보드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뉘앙스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시리(Siri121)를 인수하며 이 회사의 음성인식 기술을 획득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오전 현지 언론들에게 다음 주 화요일인 10월 4일, 애플 쿠퍼티노 캠퍼스에서 열리는 프레스 이벤트 초대장을 보냈다. 이 초대장에는 “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합시다("Let`s talk iPhone")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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