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독서 비용은 평균 2만 6천원, 술값 지출은 13만 3천원으로 작년보다 독서량은 줄고 술자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8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8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달 독서량은 평균 1.6권으로 집계되었으며 술자리 횟수는 독서량의 두 배 수준인 6.0회로 나타났다. 동일한 주제로 작년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 달 독서량은 평균 2.6권이었으며 술자리 횟수는 5.8회였다. 술자리는 작년보다 늘어났으며 독서량은 감소했다.
이들은 독서 비용으로 한 달 평균 2만 6천원을 지출하고 있는 반면, 술값으로는 독서비용의 5배 가량인 13만 3천원을 쓰고 있었다. 독서 비용은 작년보다 6천원 감소했으며 술값은 7천원 올랐다.
주로 읽는 책(복수응답)으로는 ‘소설·시 등 문학류’가 54.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관련 서적’ 38.2%, ‘비즈니스와 경제서’ 37.4%, ‘사회과학 및 역사서’ 19.3% 순이었다.
‘독서와 술자리 중 어느 쪽을 더 많이 접하는가’란 질문에는 57.7%가 ‘술자리’를 꼽았다. ‘독서’는 25.0%, ‘둘 다 비슷하다’는 17.3% 이었다.
독서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가 47.4%로 가장 많았다. ‘회식과 같은 강제성이 없어서’는 19.7%,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14.6%, ‘왠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는 5.7%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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