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삼성]삼성전자, 스마트폰 · TV · 가전 전분야 아우르는 토털 스마트 리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주요 제품별 스마트 전략

 #‘삼성 스마트TV’는 2, 3위권 업체가 넘보지 못할 세계 톱 브랜드다. 지난달 미국 평판TV 시장에서만 36%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4위 업체 판매 합계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스마트·LED·3DTV 등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삼성전자 TV 위치는 더 확고하다. 현재 대륙별 모든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앞서는 TV는 없다.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갤럭시S2’. 출시 5개월 만에 세계 시장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빅 히트작이다. 하루 6만대, 1초당 1대꼴로 팔리는 이 제품은 프랑스·독일·러시아 등 유럽 주요 10여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주 갤럭시S2 LTE까지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애플 차기작 아이폰5에 선전 포고를 했다.

 

 삼성전자는 전 분야에 걸친 스마트기기 글로벌 리더다.

 이달 초 열린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 ‘IFA 2011’에서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삼성이 스마트라이프를 선도하면서 미래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스마트’라는 등식으로 모든 스마트 생태계를 아우르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전자 최대 강점은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특징은 삼성이 현재는 물론이고 기술·제품 간 융·복합이 가속화할 미래에도 앞서갈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운용체계(OS)를 무기로 부상 중인 신흥강호 애플과 구글, 가전산업 전통적 강자 소니·월풀 등은 일부 영역에서만 강자일 뿐 토털 대응력이나 풀 제품 라인업은 확보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라이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유일 업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는 이야기다.

 삼성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갤럭시 시리즈로 이미 아이폰을 뛰어넘었다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TV에서는 시장 점유율이나 브랜드에서 전혀 흔들림 없는 넘버원 지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3D’보다 넓은 개념의 ‘스마트’로 똑똑한 TV에서 최강자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스마트패드와 스마트 가전까지, 삼성전자 제품은 모두 세계 시장 최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갤럭시탭 시리즈는 주변 견제를 많이 받고 있을 만큼 기술력과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으로 꼽힌다. 규격이나 패널 크기에서도 최대 라인업을 확보했다.

 스마트 가전은 삼성이 주목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색가전이다.

 이미 최고 가전이면서 스마트폰과 스마트TV로 쌓은 통신·OS 기능을 결합하면서 주변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쇼핑이 가능한 냉장고,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 구동하는 세탁기 등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IT업계에서는 영역파괴가 두드러진다. 안드로이드 동맹에 참여했던 구글과 삼성이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TV에서 경쟁자가 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대결하는 삼성과 애플이 휴대폰을 넘어 거실·주방에서 경쟁하는 구도까지 예상된다. 이른바 ‘스마트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패러마운트픽처스 부사장이었던 데릭 브로스는 최근 “거실은 아직 애플이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분야다.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세탁기로 미국 거실뿐만 아니라 부엌·세탁실까지 점령하고 있다”며 “여기에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음악·영화 등을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스마트폰 등 무선기기가 결합하면서 삼성전자는 압도적 최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태생적으로 하드웨어 제조 기반으로 출발했다. 이 때문에 애플의 급성장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과정에서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하지만 이달 초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든 전략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삼성은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OS 경험을 쌓아왔다”며 “삼성전자 핵심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1∼2년 안에 가시화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표. 삼성전자 주요 제품별 스마트 전략

 △스마트TV

  -최다 애플리케이션, 최고 UI로 승부

  -글로벌 연계로 글로벌 TV 생태계 주도권 강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확대. LTE폰 등 신제품 강화

  -애플과의 정면 대응 정공법

 △스마트패드

  -갤럭시탭으로 PC·폰 강점 제공

  -다양한 미디어 흡수로 스마트라이프 제공

 △스마트가전

  -기존 가전에 소프트·OS 파워 결합한 신시장

  -똑똑한 가전으로 프리미엄 제품전략 강화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