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는 모바일오피스를 비롯한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할 때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eGovFram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경량화와 모바일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버전2.0’을 개발, 이달 30일 공개한다. ‘표준 프레임워크 v2.0’은 2009년 6월 v1.0 공개 이후 꾸준히 진행돼온 고도화작업 결과물이다. NIA는 2008년 말부터 4단계에 걸쳐 실행·개발환경, 관리환경, 운영환경 개발, 경량화·모바일 등을 목표로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모바일 기능이 특화된 v2.0은 모바일 서비스 제공 시 필요한 사용자경험(UX) 지원 기능, 모바일 공통 컴포넌트 등을 추가한 프레임워크다. 모바일 표준 프레임워크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 표준 프레임워크에 추가 확장 형태로 통합 개발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때 3종 이상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 호환성을 제공한다. 사파리나 크롬모바일,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브라우저와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표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브라우저별 테스트와 일관성 유지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모바일 웹’에서도 ‘모바일 앱’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버튼, 리스트, 탭 등을 앱 형태로 구성할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자정부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또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에 필요한 유형별 템플릿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소스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도구를 갖췄다.
v2.0은 최신 모바일 기술인 HTML5를 활용했다. 기존엔 앱에서만 지원 가능했던 위치정보, 멀티미디어(MP3, 비디오클립) 제어, 온오프라인 동기화 등을 활용한 모바일 웹 개발을 지원한다.
NIA는 모바일 표준 프레임워크 도입으로 일관성 있는 웹 서비스를 통한 사용 편의성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모바일 서비스 구현 시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중복투자도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v2.0은 경량화, 자동코드 생성, 공개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특징을 갖췄다. 이 중 경량화는 전체 기능 중 필요한 기능만 선택적으로 설치·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대규모 사업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사업에도 적용이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와 NIA는 4단계 사업 이후에도 고도화 사업을 통해 표준 프레임워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표준 프레임워크 v2.0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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