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9월5주차 옥션티켓 베스트5](https://img.etnews.com/photonews/1109/188431_20110929172230_066_0001.jpg)
1위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2위 웨스트라이프 내한공연
3위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
4위 2011 인순이 콘서트 ‘The Fantasia’
5위 2011 YB 초심유지 인증 콘서트 청춘-인천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드디어 낮에도 찬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선선한 공기를 느끼면서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을 옥션티켓에서 마련했다. TV에서 만나던 가수들이 관객들 가까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여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의 공연이 상위권에 진입해 특히 눈길을 끈다. 7080세대를 위한 공연도 5위 안에 들었다. 문화에서 소외돼 있던 중장년층도 즐길거리가 생겼다. ‘놀러와’ 이후 화제가 된 ‘세시봉’과 ‘들국화’의 공연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들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스타로 꼽히는 웨스트라이프도 5년 만에 내한공연을 연다. 웨스트라이프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감미로운 가을 정취를 즐겨보자.
1위는 우리나라 브랜드 기획 공연의 원조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이 차지했다. 올해로 11년째 계속돼 온 장수 공연이다. ‘나가수’의 MC를 맡았던 이소라를 중심으로 김연우·JK김동욱이 새롭게 합류했다. 노래 실력으로 무장한 가수들이 로맨틱한 가을밤을 선사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관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월에에서 듣고 싶은 곡들을 관객들이 고를 수 있는 ‘공연곡 투표’ 및 노래에 얽힌 사연을 뽐내는 ‘내가 시월에의 작가다’를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 공연을 만들어냈다.
2위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슈퍼스타 ‘웨스트라이프(WESTLIFE) 내한공연’이다. 아일랜드 출신 신사들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999년 데뷔 이후 귀공자 같은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국내에서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웨스트라이프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그룹으로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 이들의 공연은 티켓 발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언제나 화제다. 10월 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룹 멤버 니키 번의 생일잔치가 열린다. 팬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적어 종이비행기로 무대를 향해 날리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3위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 2011’이 차지했다. 에버그린 뮤직이란 어느 시대나 관계없이 오랫동안 늘 연주되어 온 곳, 즉 한 시기의 히트곡이 아닌 세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곡을 일컫는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온 대한민국 대표 음악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한다. 한대수, 세시봉 친구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대표해 온 그룹 ‘들국화’가 그룹 결성 25주년을 기념해 다시 모여 히트곡을 부른다. 10월 22일부터 이틀 간 난지한강공원에서 오픈 스테이지로 펼쳐진다. 아티스트 팬 미팅, 페이스 페인팅, 영유아들을 위한 키드존 등도 마련됐다. 가족과 함께 한강변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다.
4위는 음악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는 가수, 인순이 콘서트 ‘The fantasia 서울공연’이다. 데뷔 30년이 넘도록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녀의 저력을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감상하면서 대형 LED 화면으로 입체 영상 쇼를 즐길 수 있다. 각 무대 컨셉트에 따라 안무와 의상이 달라진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할 정도의 볼거리와 화려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인순이의 목소리와 변화무쌍한 무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공연이 될 예정이다. 10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5위에는 ‘2011 YB 초심유지 인증 콘서트 청춘-인천’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가 올해로 결성 16년째를 맞았다. 음악을 즐기면서 지내 온 그동안을 결산하고 앞으로의 음악 생활에 대한 다짐을 보여주는 귀한 공연이다. YB는 처음 밴드를 결성했던 그 순간을 잊지 않았음을, 또 잊지 않을 것임을 수천 명 관객 앞에서 ‘인증’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나는 가수다’에서 느꼈던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윤도현의 데뷔 음반부터 YB 8집까지의 정규앨범 수록곡을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