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내년 국가연구개발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7.3% 증가한 15조9725억원으로 확정했다.
29일 국과위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R&D 예산 편성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편성안에 따르면 내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7.3% 증가한 15조9725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국과위가 예산을 직접 다루는 △5년 이상 중장기 대형사업 △미래성장동력 창출 △기초과학 △유사·중복 사업 △연구시설·장비 구축사업 예산은 모두 10조7212억원으로, 당초 국과위가 마련한 배분·조정안(10조6550억원) 대부분(99.9%)이 반영됐다. 국과위안과 비교해 기재부안에서는 지방이전비 등 공통기준 적용 사업에서 113억원이 줄어든 반면 줄기세포·소프트웨어 분야에서 662억원이 늘었다.
부처별로 교육과학기술부가 5조4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됐으며 지식경제부(4조6843억원)와 방위사업청(2조317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부처에 편성된 예산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김도연 국과위원장은 “국과위 출범 당시 예산 편성권이 완전치 않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재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과위의 배분·조정안이 최대한 존중됐다”고 말했다.
<표>부처별 2012년도 R&D 예산 편성안 (단위 백만원)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