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시장에서 위험성기반검사(RBI)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0월께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 바루에 위치한 타이탄 화학 플랜트의 RBI 시스템 컨설팅 진단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RBI는 모든 장치의 재검사주기를 획일적으로 정해 적용하던 검사에서 탈피, 개개 설비에 대한 위험도를 분석해 잠재적인 위험도가 높은 설비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해 검사주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진단기술이다. 부식성과 사고 위험성이 높은 설비는 최신기술을 활용해 집중 검사를 실시하고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설비는 검사주기를 늦추도록 검사계획을 수립, 사고발생률 감소와 경비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컨설팅 진단을 실시하는 말레이시아 타이탄 화학 플랜트는 호남석유화학에서 올해 지분 100%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환규 사장은 “향후 해외에 진출한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및 석유화학회사 등 국내 기업에 공사가 보유한 RBI 등 선진기술을 적극 홍보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진단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상반기 GS건설에서 수주한 오만 석유개발공사의 원유정제 압축공정 플랜트 RBI를 수행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검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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