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TV]타이거마스크를 기억하는가

　90년대를 풍미했던 마술계의 이단아를 기억하는가. 한국 지상파 방송에 등장해서 널리 사랑 받았던 ‘마술 읽어주는 남자 타이거 마스크.’ 그를 이번 연휴에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미국드라마 전문 채널 AXN은 개천절 연휴를 맞아 3일(월) 낮 12시부터 ‘매직타임’ 코너를 편성했다. 마술쇼의 비밀을 알려주는 ‘타이거 마스크 매직쇼’와 길거리 마술로 유명한 ‘데이빗 블레인 마술쇼’다.

　타이거마스크 매직쇼에서는 이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장면들을 편집했다. 미녀를 틀에 가두고 칼로 사지를 절단하는 마술, 물 속에 들어간 마술사가 탈출하는 마술, 벽을 넘는 마술 등 마술사들이 대중에게 숨겨왔던 진실을 알 수 있는 시간이다.

　데이빗 블레인은 물 속에서 7일 이상 버티는 강행군을 펼치고도 살아 돌아온다. 무대 장치가 없는 길거리에서 마술을 펼치기도 한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 앞에 갑자기 등장해서 마술쇼를 선사한다. 우연한 행운으로 마술쇼를 감상하는 행운을 얻은 사람을 보는 것도 볼거리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