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울산에 전국에서 4번째로 ‘행복한학교’를 설립한다.
행복한 학교는 사교육비 절감과 인재 육성,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안한 사회적 기업이다.
SK그룹은 30일 울산광역시·울산광역시교육청과 재단법인 ‘울산행복한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행복한학교는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울산시내 6개 초등학교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양질의 방과 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사 자격증이 있는 주부, 미취업 청년 등 50여명을 강사, 사무원 등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2016년까지 대상 학교 수를 20개까지 늘려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재단은 내년 상반기 중 울산시에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SK는 재단 설립 및 운영을 위해 10억원을 출연하며, 울산시와 시교육청도 각각 5억원, 3억원씩을 지원한다.
SK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서울, 부산에 행복한 학교를 연 데 이어 지난 3월 대구에도 행복한 학교를 설립했다.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은 “초등학생 88%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에서 행복한 학교 운영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 내실화, 교육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