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구제역을 조기 종식하고 청정국 지위 인정을 받기 위해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 10월 1일부터 백신접종 시술비용 9억원을 지원해 예방접종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도내 50마리 미만 소 사육농가에 대해 마리당 3천원씩(국비50%·지방비50%)을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소 사육 2만2천농가 30만마리다.
국비 지원은 전남도가 올 초 긴급접종시 농가들이 접종에 적극적이었으나 상시접종 체제로 들어선 이후 접종의 번거로움, 가축 부상우려 등으로 접종을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 농식품부에 지속적인 접종비용 국비지원을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국비 지원이 긴급하게 이뤄지는 점을 감안, 시군 공무원 및 한우협회 등을 대상으로 30일까지 설명회를 실시하고 접종을 요청하는 농가나 쇠고기이력추적제에 등록된 신청 현황에 따라 시군에서 개업수의사 등 전문가를 동원해 매주 1~2회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매월 시술비를 지급키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소의 생고기 안전성에 대해 일부 소비자의 불안감이 있으나 예방백신은 구제역바이러스를 사독화시킨 것으로 인체에 접촉돼도 사람에게는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제역은 아직 완전한 청정화가 아닌 예방접종에 의한 관리 상황인 만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농가는 과태료처분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적극 취하겠다”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