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재해예방이 4조6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29일 국무총리실 "재난관리 개선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도심 침수방지 및 주요 재해취약시설 정비 등 내년도 재해예방 관련 예산을 4조6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재해예방 관련 예산 가운데 하수도 시설 정비·확충 및 빗물 저류 시설 확충 등을 위한 도심 침수방지 예산은 6631억원을 차지했으며 36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택가 주변 급경사지 등 생활권 내 위험시설을 정비하고, 서민밀집 지구에 미끄럼방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홍수와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약 2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상습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제방보강 등의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민들이 재해에 대한 근심을 덜고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6120억원을 투입해 침수위험 경작지를 대상으로 수리 및 배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가뭄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안정적 물공급을 위한 농업용수 개발에 18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재해예측과 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정비 및 개선에 약 2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재난관리 민관합동 TF 팀장을 맡고 있는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최근 기후변화는 방재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재해예방과 관련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