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국제저작권을 가진 주요 음반사들과의 협상에 막바지 박차를 하고 있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되는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를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시넷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미국에서 10월 4일 아이폰5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며, 아이클라우드의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를 위해 국제 음원 저작권 보유자들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폰이 실제 출시되는 10월 14일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아이클라우드는 온라인(클라우드) 상에 저장된 콘텐츠와 데이터들을 사용자가 보유한 어떤 애플 단말기들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컨택트, 캘린더와 메일 등 현재의 모바일미 서비스를 대체하게 된다.
애플과 국제음원저작권자들의 협상은 아이클라우드의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를 위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연간 약 2만6000원(24.99달러)의 비용으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에서 음악을 검색해 해당되는 아이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실행해준다. 아이튠즈 매치의 베타 서비스는 현재 미국에서만 가능하다. 국제음원저작권자(음반 및 단체)와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에 해당되지 않는 개별 국가의 가요 등은 아이클라우스 서비스에서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튠즈 매치의 베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찾은 음악을 즉시 아이클라우드에서 실행시켜주지만 애플은 “단말기 내에 음원을 보유하고 있을 것”을 당부했다.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가 정식 제공되면 단말기 내 음원을 저장해둘 필요는 없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