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어도비가 애플의 아이폰5 발표 미디어 이벤트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기조연설을 하기로 해 화제다. 특히 애플이 어도비의 플래시에 대해 “불안정하고 느린 기술”이라며 iOS 단말기에서 지원하지 않는 등 사이가 좋지 않은 두 회사의 관계가 다시 한 번 재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도비는 웹브라우저와 앱 개발 솔루션을 MAX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소개하게 된다. 어도비의 MAX 콘퍼런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며 어도비는 월요일인 3일 ‘자유를 얻은 창의력(Creativity unleashed)’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 기조연설은 어도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케빈 링크가 맡으며 “모바일 단말기, PC, 그리고 클라우드 전역에 걸친 창조 작업의 프로세스 혁신”을 논하게 된다. 애플의 경쟁사인 리서치인모션(RIM), HP, 모토로라, 삼성과 소니가 어도비의 콘퍼런스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한다.
하지만 어도비 콘퍼런스의 하이라이트인 신제품 소개는 다음날인 4일 10시의 기조연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3일 신제품 소개를 하면 다음날 4일 아이폰5와 아이클라우드, iOS 5 발표에 묻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도비 웹사이트에는 현재 10월 3일 기조연설자만 밝혔을 뿐 10월 4일 기조연설자는 밝히지 않고 있다. 10월 4일 기조연설의 주제는 “브라우저와 앱을 둘 다 지원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다.
비슷한 기간에 오라클도 오픈월드를 개최한다. 오라클 오픈월드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부문에서 오라클 오픈월드는 가장 많은 참가자들을 자랑하는 콘퍼런스이기도 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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