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LG, 팬택 LTE로 애플보다 앞서간다

모션인식 기능이 탑재된 팬택 `베가 LTE`
모션인식 기능이 탑재된 팬택 `베가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위세에 눌렸던 LG전자와 팬택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올인하며 4세대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사망과 함께 애플 혁신 속도가 늦춰진 틈을 타 LTE 시장에서 과거 명성을 되찾는 반격을 시작했다.

 LG와 팬택은 스티브 잡스 사망에 애도와 조의를 표하면서도 4세대 통신 시장에서 애플을 앞서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히 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애플 ‘아이폰4S’ 발표 전후로 LTE폰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애플 발표 전인 4일 HD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를 출하했다.

 옵티머스 LTE는 LG의 앞선 LTE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 발표에 따르면, LG전자가 전 세계 LTE 관련 필수 특허 1400여건 중 최대인 2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79억달러(한화 약 9조원)로 업계 1위로 평가되는 등 LTE 기술력을 입증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글로벌 LTE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고 성능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LTE 시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애플 아이폰4S 발표 후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이 전해진 6일 모션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카이 베가 LTE’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팬택은 특히 내년 ‘LTE폰’ 올인 전략으로 글로벌 LTE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잡스는 이 시대 모든 사람에게 문화 코드를 제시했다”고 애도했다. 박 부회장은 “5일 발표한 애플의 신제품과 비교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며 “4G 시대는 우리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HD 화질을 자랑하는 LG전자 `옵티머스 LTE`
HD 화질을 자랑하는 LG전자 `옵티머스 L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