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형수)는 통합메시징(UMS) 솔루션, DB암호화 솔루션 및 IVR여론조사 플랫폼 개발·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의 UMS 솔루션은 기업이 고객에게 발송하는 문자메시지, 멀티미디어메시지, 음성메시지, 팩스 송·수신, 음성자동응답(IVR) 설문조사, 이메일을 대용량으로 전송하면서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2월 KT UMS 서비스 ‘KT크로샷’의 전문 영업점으로 국내 메시징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 분야 전국 최고 KT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았다.
UMS로 자리를 굳힌 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다음 단계로 시작한 사업은 IVR 여론조사 분야다. 이 회사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IVR 여론조사 플랫폼인 모노리서치 서비스는 시간 당 50만명에 대한 전화설문조사가 가능한 대용량 IVR조사 시스템이다. 정당, 정치인, 리서치회사, 선거기획사, 언론사, 공공기관 등 모노리서치 플랫폼을 이용하는 회원이 8000명에 이른다.
다음 단계로 모노커뮤니케이션은 정보보호 분야에 진출했다. 모노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30일 본격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DB암호화 솔루션인 자사의 ‘애슬론(Echelin) 1.5’ 버전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KT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KT에 애슬론을 공식보안제품으로 등재, KT 및 KTN과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애슬론 버전 1.5는 그간 DB 암호화 솔루션 도입에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됐던 성능저하, 관리효율성 저하, 도입 및 구축의 어려움 등과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한 제품”이라며 “시큐어 프록시 방식으로 DB암·복호화 프로세스를 독립적으로 구동시키기 때문에 DB서버 부하문제를 최소화하고 DB에 추가적인 오브젝트 생성 및 DB 플랜 수정이 없어 DB암호에 최적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애슬론 버전 1.5는 지난해 10월 국정원 암호화 제품 승인을 받았다. 기존 플러인이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싱 인터페이스(API) 방식이 아닌 시큐어 프록시(Secure Proxy) 방식을 적용해 DB암호화 도입 시 최대 이슈인 성능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대용량 일괄배치 업무에 큰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은 자바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DB)서버 운용체계(OS) 호환성도 뛰어나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SAP 전사자원관리(ERP) DB에 대한 암호화도 가능해 최근 CJ라이온에 SAP ERP DB암호화 구축에 적용했다.
이 사장은 “지난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CJ라이온에 국내 최초로 SAP ERP, 고객관계관리(CRM), 홈페이지 등 레거시 시스템 DB암호화 통합구축을 단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750테이블이라는 대용량 시스템을 2개월 만에 구축한 것은 국내에서도 보기드문 사례며 이로서 애슬론의 우수성을 직접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관심이 높아진 올 하반기 DB암호화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 주력 보안상품으로 육성해 회사설립 10년차인 2013년 매출 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사장
“DB암호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형수 사장은 “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UMS, IVR여론조사 플랫폼에 DB보안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외부에서 보기에 회사성격이 모호하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잘하는 분야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성장 원동력으로 삼아왔다”고 말한다.
UMS로 거둔 성공을 발판으로 CRM 분야로 진출, IVR 플랫폼을 사용한 리서치 조사를 하면서 DB보안의 중요성을 직접 깨달았다. 이 사장은 “전화번호DB와 연동, 대용량 음성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전화설문조사시스템을 개발, 운용하면서 DB의 보관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DB암호화 솔루션 기업인 유비엠정보와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게 됐다.
이 사장은 “유비엠정보의 애슬론을 직접 써보니 정말 좋은 제품”이라며 “기존 DB보안과 차원이 다른 이 제품이라면 DB암호화 분야에서 최고를 차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DB암호 분야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국내 1위 업체가 되겠다고 말하면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며 “내년 DB암호화 분야에서 반드시 1위가 될 수 있도록 제품과 성능, 고객만족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