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11일(화) 저녁 7시 25분
KBS 1TV ‘러브 인 아시아-289회’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온 한킴롱씨 사연이 소개된다. 5년 전 한킴롱씨는 한국으로 시집온다. 오흥태씨와 아들 명탁이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3년 전, 그는 기다리던 딸을 낳는다. 하지만 그 때부터 시련이 닥쳤다. 딸 민지가 뇌수막염에 걸린 후 귀가 들리지 않게 됐다. 한킴롱씨는 포기하지 않고 한 푼씩 모아서 지난 3월 민지를 수술시켰고, 인공와우를 삽입한 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민지는 여전히 청각장애 3급이다. 귀가 늦게 뜨여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말을 배우는 것도 느리고 성장도 더디다. 한킴롱씨는 민지를 언어치료실에 빼먹지 않고 데리고 다닌다. 민지와 함께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한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명탁이, 민지와 한킴롱씨의 고향 캄보디아에 친정 식구들을 만나러 간다. 외가 식구들은 건강한 민지 모습에 한시름을 놓는다. 손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외할머니는 붉은 실을 채우는 캄보디아식 의식을 준비했다. 외삼촌은 오리를 잡아서 건강식을 대접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