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LGD에 공급

 국내 인쇄전자 전문 중소기업이 외산에 의존했던 LCD 핵심소재를 LG디스플레이에 첫 공급했다. 초도 공급 후 안정적으로 공급량을 늘려 국산 소재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쇄전자 전문기업 이그잭스(대표 조근호)는 AG-DOT 페이스트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AG-DOT 페이스트는 도전성 실버페이스트 중 하나로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AH-IPS(Advanced High In-Plane Switching)’ 방식 디스플레이에 적용된다. AG-DOT 페이스트는 AH-IPS 패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제거하는 데 필수 소재다.

 AH-IPS 방식은 LCD 액정분자가 수평 또는 수직으로 동시에 구동되는 기술로 기존 IPS와 마찬가지로 시야각이 좋고 응답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이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요건인 소비전력·선명도·색정확도·안정적 터치 구동력 등에 유리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이 회사 조근호 대표는 “도전성 실버페이스트를 적용하면 단락회로 수리와 회로 연결시 납땜의 번거로움이 없는 장점도 있다”며 “LGD AH-IPS 패널은 애플 아이폰4에 이어 아이패드, 아마존 스마트패드인 ‘킨들파이어’에도 탑재되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