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구현을 위한 데스크톱가상화(VDI)가 금융·공공 시장에 이어 제조·통신 업계까지 확산되면서 시트릭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웅진, 풀무원, 두산 등 대형 제조기업 및 그룹이 VDI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관련 솔루션으로 시트릭스를 잇따라 선정했다.
이밖에도 현대하이스코가 태블릿PC 기반 VDI 환경에 시트릭스 제품을 도입했고, 포스코 VDI 확산을 담당하는 포스코ICT가 시트릭스 제품으로 VDI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도 시트릭스 제품으로 VDI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시트릭스 제품을 일부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올 하반기 꽃핀 비공공·금융 업계 대형 VDI 프로젝트에서 시트릭스가 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시트릭스와 경쟁하는 VM웨어는 PC 및 모바일기기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VDI를 추진하는 제조기업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기반 영업 환경 등에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기 위한 모바일 업무에 VD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 특징이다. 기술 보안 효과도 높이면서 모바일기기에서도 내 PC와 같은 환경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VDI를 적용하는 것이다.
시트릭스 제품으로 VDI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 관계자는 “시트릭스 제품으로 서버 가상화를 구현한 후 모바일기기로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환경을 개선했다”며 “시트릭스가 서버 가상화에서 강점을 보였던 만큼 관련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는 최근 이 같은 시장 성장에 맞춰 컨설팅본부를 신설했다. 잠재고객의 VDI 도입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VDI 환경 설계 및 운영방안을 상세히 안내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인력 확충도 계획 중이다. 현재 20여명 인력을 연말까지 30명선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