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HD급’ LTE 스마트폰을 내세웠다. ‘구본준폰’이다.
10일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야심작 ‘옵티머스 LTE’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정보기기면>
LG 옵티머스 LTE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겨냥한 세계 최고 성능 스마트폰으로 개발됐다.
발표회는 이례적으로 LTE폰을 개발한 LG전자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구본준 부회장 체제 출범 후 전사 차원의 역량이 집중된 제품이어서 위기의 LG스마트폰 사업을 획기적으로 반등시킬지 주목된다.
LG그룹은 HD TV와 같은 해상도의 HD폰으로 재반격을 노리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프로젝트’란 이름으로 LTE폰 개발을 시작, 기획단계에서부터 최고 제품을 지향했다.
이렇게 탄생한 기술이 LG디스플레이의 AH-IPS HD다. AH-IPS HD는 329ppi의 고해상도에 안정성이 뛰어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 부사장은 “AH-IPS는 현재 모든 IT/방송기기의 색상 표준인 sRGB기준을 100% 맞춰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했다”며 “깨끗하고 가독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눈이 편하고 선명하다”고 말했다. 여 부사장은 “영국, 미국, 중국, 한국에서 다양한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AH-IPS가 AMOLED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OLED는 불안정한 유기물을 사용해 발광효율이 떨어지고 발열이 높아 소비전력이 AH-IPS 대비 2.5배(화이트온 기준 40% 이상)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LTE가 HD에 초점을 맞춘 것은 LTE 시대 킬러 서비스가 HD콘텐츠기 때문이다.
LG는 연내 글로벌 앱스토어 LG 월드에서 인기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IV’ 등을 제공하는 등 HD콘텐츠 확보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영배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담당은 “옵티머스 LTE는 속도는 기본, 차원이 다른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야심작”이라며 “그룹 내 역량을 총집결해 본격적으로 열린 LTE 시대에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현 LG전자 MC사업본부 MC연구소장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 발표에 따르면 LG전자가 세계 LTE 관련 필수 특허 1400여건 중 최다인 23%를 보유하고 있다”며 “LTE시대를 선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표>옵티머스 LTE
크기 : 132.9 x 67.9 x 10.4mm / 무게 : 135 g
디스플레이 : 4.5인치 IPS True HD (1280x720) LCD
카메라 : (후면)8백만 화소(AF LED플래시 지원, BSI기능)
(전면)130만 화소
메모리 : 20GB(4GB eMMC + Micro SD 16GB 기본제공)
CPU :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운용체계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배터리 : 1,830 mAh
기타 : HDMI, DLNA, Wi-Fi Direct, 지상파DMB 등 지원
출고가: 89만9800원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삼성 겨냥… 세계 최고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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