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해소위해 중산층 육성과 일자리 창출해야"

 기획재정부는 10일 세계 고용시장을 분석한 ‘중동의 봄과 뉴욕의 가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줄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중산층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미국은 저임금직 중심으로 고용회복이 진행되면서 노동시장에 양질의 일자리가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 동안 고용감소가 노동시장 전체에서 발생했지만 2010년 이후 고용회복기 동안 저임금직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부는 실업문제가 중동의 재스민 혁명과 최근 미국의 시위 확산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부족과 높은 실업률 때문에 중동 청년층의 시위가 확산됐고 미국도 최근 양극화 심화와 높은 실업률을 배경으로 시위가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도 긴축재정으로 일자리 창출프로그램이 축소되고, 선진경제권에서 시간제 근무와 임시고용을 선호하고 아웃소싱을 넓히려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고용이 줄고 고용안전성과 질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산층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