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1.7배 향상된 3개 신품종 미역 나왔다

미역과 같은 해조류도 새로운 수출유망 품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기존 품목보다 생산성이 1.7배나 향상된 미역 신품종 3종이 개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10일 해오름미역, 청해미역, 비바리미역 등 새로 개발한 미역 3개 신품종 발표회를 가졌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이들 3개 신품종 미역들은 기존 미역보다 양식 생산성이 1.7배 이상 증가됐다.

또 보통 미역이 11월부터 그 다음해 5월까지 양식이 가능하지만 신품종들은 양식기간을 1~2개월 조절할 수 있어 생산기간을 늘림으로써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조류 분야도 식물품종보호제도가 확대시행되기 때문에 우리 해조류 종묘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2015년까지 생산성과 기능성이 향상된 `명품 미역` 6종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역은 주로 일본에 수출되고 작년 전체 수출액이 627억원에 달하는 `수출효자품목`이다.

더욱이 올해 3월 일본의 방사능유출사고 이후 한국산 미역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급증, 올해 미역수출은 작년대비 1.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정규 농식품부 2차관은 이날 전남 목포에 있는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에서 열린 해조류 신품종 발표회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신품종 종묘를 어업인들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