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공개되는 애플 최신 운용체계(OS) iOS5가 기존 아이폰4 브라우저 속도를 약 60%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iOS5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폰4가 듀얼코어를 장착한 삼성 갤럭시S2보다 더 빠른 웹 브라우저 속도를 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애플인사이더는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 성능을 측정하는 라이트웨어 브라우저마크(Rightware`s BrowserMark) 테스트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4가 iOS5 업그레이드만으로 5만184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일 환경에서 iOS 4.2.1를 탑재한 아이폰4는 3만1375점이었는데 하드웨어 변경 없이 OS업그레이드만으로 브라우저 속도가 60% 빨라졌다.
iOS5를 탑재한 아이폰4는 1.2㎓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삼성 갤럭시S2보다도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아이폰4는 5만504점을 받은 갤럭시S2보다 1340점 앞섰다. 시험에 사용된 아이폰4는 애플 A4칩(800㎒ 싱글코어 CPU)를 탑재하고 있다.
이 테스트 결과 브라우저 속도가 가장 빠른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아트릭스 4G(1㎓ 듀얼코어 CPU)였으며 LG옵티머스 2X(1㎓ 듀얼코어 CPU), 갤럭시S2 순이었다.
기존 아이폰4는 8위였는데 OS업그레이드만으로 2위로 올라섰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4S는 8만956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 관계자는 “기존 아이폰4 고객은 iOS5 업그레이드만으로 스마트폰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아이폰4S가 외부 디자인이 바뀌지 않아 실망하는 분위기이지만 iOS5와 결합된 개선된 하드웨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