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콘텐츠 시장이 크게 터질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은석 청담러닝 전무(42)는 최근 청담러닝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이러닝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텔콤(Telkom)을 통해 성인 대상 유무선 연동 영어교육 서비스 ‘CELS(Connected English Learning Service)’를 현지 공급한다. 오는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등 주요 5대 도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전무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에 소득 대비 사교육비 수준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특히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사업 환경도 갖추고 있어 이러닝 서비스에 최적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어민 강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전화 기반 접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연동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세계 3위다.
청담러닝은 CELS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는 ESL교육법을 적용한 콘텐츠로 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교육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 전무는 “인도네시아 진출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시장을 노리는 중”이라며 “일본은 최근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의무화했는데 이를 계기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확신했다.
장은석 전무는 미국 음악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 리얼네트웍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사업본부장을 담당하다 지난 2008년 청담러닝에 영입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