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바스코샤주와 합작 설립한 DSTN과 2009년 인수한 드윈드를 양 축으로 풍력시장에 뛰어든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전시회에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소개한다.
드윈드의 제품은 750㎾·1.5㎿·2㎿급으로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인증을 받았다. 드윈드는 유럽·중국·남미·미국 등 총 760㎿ 규모에 이르는 710기의 터빈을 성공적으로 판매, 설치했다.
드윈드는 지난 4월 북미지역에 2㎿급 풍력발전기 55기와 2010년 3월 미국 텍사스 주에 2㎿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는 한국계 터빈제조업체로는 공급 실적이 가장 많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 인수를 통해 풍력 시장으로의 진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 풍력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STN은 지난 3월 풍력발전설비 생산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49%를 출자해 만든 합작 법인이다.
DSTN은 지난 6월 풍력발전 설비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를 생산하게 된다. 드윈드와 수즐론 등으로부터 30여기의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곳에서만 2억 3000만 캐나다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로 풍력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설치선은 기둥 높이 120m, 날개길이 60m에 달하는 5㎿급 해상풍력발전기 4기를 싣고 최대 시속 13.9㎞의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고 12일 만에 설치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