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2개국 확대 공급을 앞두고 미국 내 아이폰4S 구매가 예약 주문으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과 캐나다의 매장에서 아이폰4S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예약이 필요하다”고 처음으로 요청했다. 이는 아이폰4S가 1주 만에 7개국에서 400만대를 돌파하고, 이달 말에는 추가 22개국으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급 물량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들은 이 웹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기 전에 각 매장에 남아 있는 아이폰4S 재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할 통신사, 제품 컬러, 모델 등을 선택해야 한다. 매장을 방문한 구매자들이 아이폰4S가 없어 불만을 터뜨리기 전에 각 매장에서 사전 예약에 의한 제품 재고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아이폰 구매 방법 웹페이지에는 “예약해야만 매장에서 아이폰4S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각) 오후 9시 이후부터 예약 가능하며 예약한 제품은 익일 수령 가능합니다. 매장에 도착해 통신사 및 요금제를 선택해 개통하면 됩니다”라고 쓰여 있다.
애플의 이 같은 대처는 올 3월 아이패드2의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품절 현상을 빚은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애플은 아이패드2 출시 후 후선에서의 공급망 문제 때문에 구매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문제를 겪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trend@er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