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장 방사선 의·과학복합단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인세 전 부산대 총장, 이하 추진위)와 부산과학기술협의는 18일 부산 기장군청에서 기장 방사선 의·과학복합단지 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인세 위원장과 박맹언 고문(부경대 총장), 추진위원으로 오규석 기장군수, 정종복 기장군의회 의장, 이수용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김동헌 부산광역시의료원장, 최창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날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제안한 ‘첨단 방사선 의·과학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특별법’의 취지와 추진 현황, 하반기 및 2012년도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관련 특별법안은 안경률 국회의원이 발의해 현재 국회 교육과학위원회에 회부돼 있는 상태다. 오는 24일 국회의원회관 1층 회의실에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특별법 통과와는 별도로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첨단 방사선 의과학 관련 외국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오는 25~26일에는 방사선 첨단 암치료기 감마나이프 제조사인 스웨덴 엘렉타(ELEKTA)의 롤프(Rolf) 부사장 일행이 투자협력차 기장군을 방문한다.
엘렉타의 감마나이프는 전세계 5000개 병원에 공급돼 있다. 이 회사는 일본에 아시아 지역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보류한 상태다. 추진위와 기장군의회는 지난 6월과 지난달 29일 엘렉타 본사를 방문해 투자유치를 협의했다.
기장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 추진위원회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최대 밀집지역인 부산시 기장군 일대를 원자력 및 방사선 관련 대형연구시설을 연계한 ‘방사선 의·과학복합단지’로 조성·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발족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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