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희소금속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한국도시광산기술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시는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강운태 시장과 국회의원, 교수, 관련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광산산업 육성과 한국도시광산기술원 광주설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민주당 김재균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이정현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 차원의 도시광산산업 육성 추진방향과 한국도시광산기술원 광주 유치방안 등을 논의한다.
도시광산산업은 휴대폰과 컴퓨터, 2차전지 등 폐가전제품에서 금·은·구리·리튬·인듐 등 첨단산업에 필수소재인 희소금속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미래지향적 산업이다. 선진국에서는 녹색산업으로 분류해 활용전략을 수립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도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숨은 금속자원 찾기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6월에는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희토류, 리튬, 인듐 등 11대 전략 희소금속을 선정했다. 향후 10년간 소재화 및 대체기술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광산업, 생활가전, 자동차, 2차전지 등 도시광산 관련 산업 육성기반이 마련되어 있고 올해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신규 산업으로 도시광산산업 육성과 국가기관인 한국도시광산기술원을 광주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