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산학협력-창업 역량 강화 위한 인프라 투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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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협력과 창업이 대학의 새로운 평가요소로 부상하면서 해당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들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새로 산학협력관을 건립한 대학은 서강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이다. 서강대는 지난달 8일 산학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기자재실 7개와 프로젝트실 12개, 창업보육센터 등이 자리 잡은 ‘떼이야르관’을 준공했다. 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에너지 연구를 위한 인공광합성연구센터도 건설 중이다.

 성균관대는 총 15438㎡(약 4670평) 규모 산학협력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여대 중 유일하게 공과대학을 보유한 이화여대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산학협력관 준공을 위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대 산학협력관에는 글로벌 화학회사 솔베이가 2000만달러를 투자한 R&D센터가 들어선다.

 창업보육센터 인프라 투자도 활발하다.

 한양대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창업보육센터인 IT융합벤처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면적 5333㎡(약 1613평) 규모의 IT융합벤처관이 완공되면 보육기업 수가 현재 15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숙명여대도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반납한 광운대는 최근 창업보육센터를 다시 열기로 결정하고 현재 입주기업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건국대(충주캠퍼스)와 충남대, 목원대, 호서대, 한라대 등이 창업보육센터 신규 및 확장 건립을 추진한다.

 주요 대학들이 산학협력 및 창업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은 해당 역량이 대학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이전과 특허 출원 등이 이미 대학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K) 육성사업 평가에는 창업친화성 지표도 포함될 계획이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김경환 교수는 “시대적 패러다임이 대학의 산학협력과 창업에 맞춰지면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학들이 산학협력 및 창업 성과물 확산에 주력하는 만큼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표]대학별 산학협력 및 창업 관련 인프라 투자 현황

  (자료 : 각 대학)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