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애플 아이폰4S 판매 금지 첫 심리 열려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제기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소송 첫 심리가 18일 열렸다.

 호주 법원은 18일 애플 신제품 ‘아이폰4S’ 판매금지 여부 결정을 위한 심리를 진행했다.

 법원은 첫 심리에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미룬 채 다음달 1일 심리를 속개해 향후 판매금지 결정을 위한 청문회 일정 등을 잡기로 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 관계자는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아이폰4S에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게 되면 호주에서 아이폰4S 판매는 법원의 최종 판결 때까지 금지된다.

 호주는 애플 아이폰4S 1차 출시국이다. 아이폰은 판매 시작 후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삼성은 17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법원에 애플 아이폰4S가 자사 WCDMA와 HSPA 등 통신표준에 관한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