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이폰4S의 1, 2차 출시국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방송통신기기 인증절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재 애플이 아이폰4S 방송통신기기 인증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연말까지 아이폰4S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애플코리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애플 우선 출시국 분류 기준으로 ‘티어(Tier)1’이지만 방송통신기기 인증에 두 달정도 소요돼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아이폰4S는 10월 14일 공식 출시 후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 출시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코리아 담당자는 “우리나라가 티어1 국가인 것은 맞다”며 “방송통신기기 인증을 위한 각종 문서 준비와 시험 및 인증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올해 말 출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방송통신기기 인증을 위해서 지정시험기관에서 시험을 받고 성적서를 받아야 하는데 준비를 한글화하는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차근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증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은 방송통신기기 인증에는 평균 한 달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인증 시 한글 사용자설명서와 지정시험기관 시험성적서, 외관도, 부품배치도나 사진, 회로도 등 서류를 구비해야 해 이를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아이폰4S에 대한 방송통신기기 인증 신청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접수 후 인증까지 대략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