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시장 기지개…장미빛 전망 속 사업자도 잰걸음

<LG유플러스 LTE가입자 전망> *자료:미래에셋증권
<LG유플러스 LTE가입자 전망> *자료: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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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잠하던 4세대(4G) 롱텀에벌루션(LTE) 시장이 9월 말 스마트폰 출시 이후 기지개를 켰다.

 하루 판매량이 1만대에 육박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심스러운 시각을 견지하던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최근 LTE 시장 전망을 밝게 점친 리포트를 연이어 내놓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속도와 화질 등에서 3G 대비해 확연히 나아진 LTE의 고성장이 확실해 보인다”며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증가라는 스마트폰 효과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점쳤다.

 서비스 초기 LTE가 마케팅 및 투자비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해외 사례를 비춰볼 때 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설비투자 규모가 서비스 초기 1년 가량을 지나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LTE 효과에 힘입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선전을 점치는 의견도 많다. 앞서 우리나라 3G 스마트폰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한 것처럼 LTE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가입자를 빠르게 확산시키며 ARPU를 높여갈 것으로 에상했다. 이통 3사 가운데 APRU가 가장 낮은 LG유플러스는 LTE를 통한 APRU 상승여력이 가장 큰 사업자로 지목됐다.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 맞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LTE용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세확장에 나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주 나란히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HD’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두 회사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사이 갤럭시S2 LTE HD를 비롯해 팬택 ‘베가 LTE’ 등 프리미엄 LTE스마트폰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과거 자사의 2G 환경에서는 불가능했던 USIM을 이용한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LTE효과 극대화를 꾀했다.

 LTE 시장 환경이 개선되자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KT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KT는 2G서비스 종료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르면 11월 말 LTE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기존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에 LTE를 더해 4G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SK텔레콤 LTE가입자 전망> *자료: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 LTE가입자 전망> *자료: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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