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업계는 집 안팎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IT기기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스마트 홈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중심기기로는 스마트TV를 지목한다.
상용화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이 기기들은 전통적인 전화기, PC, TV 기능을 바탕으로 하지만 다양한 기기의 기능을 융합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경험’을 제공한다. 네트워크를 기본 탑재하고 공용 플랫폼을 통해 이종 기기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제품을 명확히 분류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우 투 리브 스마트’(How to live SMART)’ 캠페인을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와 스마트패드 ‘갤럭시 탭’으로 TV, 냉장고, 청소기 등을 제어하는 새로운 라이프패턴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원격으로 스마트 냉장고에 사진을 전송하거나 메모를 남기고 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 스마트 로봇청소기 ‘탱고’에 접속하면 집 밖에서도 청소기를 직접 작동시킬 수 있고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 안을 살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즐기던 동영상과 사진을 스마트TV에서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TV로 영상통화를 하고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 서핑도 가능하다. 3D 블루레이플레이어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VoD로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기기 간 연결성과 전통 TV에는 없던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서비스 등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 확보도 화두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화질과 제품 두께 등 하드웨어 기기의 품질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 과거와 달리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타 기기들과 쉽게 연동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보는 TV’에서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즐기는 TV’로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운용체계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TV도 유사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TV는 이용자, 시장 규모 등에서 다른 어떤 매체보다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와 함께 스마트TV의 경쟁력 확보가 방송·통신 융합시대 주도권을 확보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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