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LED TV가 사라지고 있다.
LED TV는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하며 3D·스마트TV 위주로 공급되면서 일반 LED TV는 유통가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중가형 보급형 TV는 LCD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TV 시장에 일반 LED TV 물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LED 기반 3D·스마트TV와 일반 LCD TV로 양분되고 있다. LED TV는 3DTV와 스마트TV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초기 일반 LED TV는 LCD 디스플레이에 CCFL 대신 LED를 광원으로 탑재해 일반 LCD TV보다 50만원 이상 비쌌다. 그러나 LED 칩 가격이 하락하면서 LCD TV보다 약간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까지 형성됐다.
TV 제조사들은 주력 제품인 3DTV와 스마트TV 대부분에 LED를 채택하고 있다. CCFL을 탑재해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도 일부 선보였지만 저전력과 친환경이 시장 화두여서 여전히 LED 기반 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TV 제조사들이 일반 LED TV 생산을 줄이면서 시장은 중고가인 3D·스마트TV와 보급형 일반 LCD TV로 빠르게 양분되고 있다. 주력 사이즈인 40~42인치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반 LCD TV 가격은 중소기업 제품과 약 1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최근 하이얼은 42인치 일반 LED TV를 91만8000원에 선보였다. 카드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제 유통가격은 81만원 수준으로 LCD TV와 가격 차이가 없거나 되레 저렴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LED 칩 가격이 워낙 낮아져 고부가가치 상품인 3DTV와 스마트TV에만 전략적으로 LED를 탑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LED 기반 3DTV와 스마트TV가 완연한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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