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1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올해 성장률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3.8%로 낮췄다.
대외적으로 주요 선진국 재정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 긴축으로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내 여건도 재정 긴축과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약세 국면 등으로 내수 견인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 물가는 올해보다 낮은 3.4%로 예상했지만, 공공요금 현실화와 전세가격 상승 등이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231억달러에서 내년 144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80원 수준을 예상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