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현장을찾아서]<14>하나대투증권 뉴비즈니스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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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08년 온라인증권거래시스템 최저 수수료 브랜드 ‘피가로’로 마케팅 혁신을 주도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빌려온 ‘피가로’는 은행연계 온라인 주식매매 업계 최저 수수료를 표방했다. 이어 온라인투자자를 위한 종합 투자전문 서비스인 ‘멘토스TV’를 내놓는 등 증권업계 마케팅에 혁신을 불어넣고 있다. 그 중심에 뉴비즈니스사업본부가 있다.

 

 “연내 모바일 거래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설 것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의 모바일 고객도 1년새 1만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매달 15~20% 가량 고객이 늘어난 셈이죠.”

 서보완 하나대투증권 뉴비즈니스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이 증권업계에 새로운 혁명을 불러오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파급력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5월 스마트폰 전용 앱 ‘스마트하나’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올 4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전용프로그램 ‘스마트하나 HD’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연말까지 신규고객에게 1년간 스마트폰 주식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도입 초기부터 고객들에게 최신형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이 고객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최근 전자신문과 숙명여대가 공동 실시한 스마트앱평가에서도 고객 흡인력 부문 1위에 랭크했다. 적극적인 신시장 마케팅에 힙입은 결과다.

 ◇내년 선물 옵션 등 HTS 강화=뉴비즈니스사업본부는 스마트 앱 강화와 함께 선물 옵션 투자자 서비스 강화를 선언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시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주야간에 걸쳐 이용자가 급증한 때문이다.

 서 사업본부장은 “선물 옵션 투자자는 소수지만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다”며 “거래금액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9월과 10월에 설명회를 개최, 강의실이 넘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와 관련 HTS를 통해 주식선물 옵션 투자 서비스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이나 유럽 해외 선물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르면 내년 3월께 개통된다. 하나대투증권이 파생옵션선물 분야 업계 각각 2위와 3위인 점도 이 시장에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다.

 해외 시장 주식 매매 서비스도 개시한다. 중국, 미국, 독일 등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자 욕구가 거세지고 있어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서 사업본부장은 “이미 해외 증권사와 조율 중이다”며 “내년 3월말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야말로 PC에서 세계 주식시장을 상대로 투자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HTS는 물론 시스템 트레이더를 위한 속도개선도 추진한다. 거래소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ATS 등이 주문 속도 개선에 나서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INS를 중심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전략을 점검중이다.

 ◇온라인 고객 투자서비스 강화=하나대투증권은 HTS와 스마트앱을 통한 온라인 고객 투자 컨설팅 서비스에도 적극 나선다. HTS와 스마트앱이 고객 거래의 장이라면 멘토스TV는 고객 투자 상담 창구다. 3년째를 맞는 멘토스TV는 이미 7000명 고객을 확보중이다. 유료서비스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투자전문가 15명이 하나대투증권에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에서 투자에게 실시간 상담을 제공한다. 이 회사 지점에서 선발된 증권 투자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 주식, 선물, 부동산 등 자산에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 사업본부장은 “이달부터 새로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짜여졌다”며 “투자 정보에 목말라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서보완 뉴비즈니스사업본부장

 

 “업계 3위가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서보완 하나대투증권 뉴비즈니스사업본부 상무는 온라인 고객 서비스 강화를 재차 밝혔다. 우수고객 서비스 강화가 초점이다.

 서 상무는 “온라인 상위 5%가 수수료 수익의 60%를 차지한다”며 상위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고객이 스스로 잘 드러내지 않지만 업계에서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개 온라인 자산관리(PB) 센터를 설치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 지점을 통한 고객이 정체를 보이는 반면 온라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상무는 “PB 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점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 변화가 예상된다”며 “고액투자자를 중심으로 컨설팅 등 투자정보 제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상무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은행 고객 계좌도 대거 늘어날 것”이라며 “수년내 온라인 부문 3위 입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하나대투증권 스마트앱 현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