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키넥트 상용 SDK 나온다…의료, 교육부문 모션인식 SW 개발 기대

MS 키넥트 효과 중 한 장면. 외과의가 수술 중에 환자의 영상기록을 참고하거나 로봇의 섬세한 조정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MS 키넥트 효과 중 한 장면. 외과의가 수술 중에 환자의 영상기록을 참고하거나 로봇의 섬세한 조정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MS가 키넥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내년 초 기업용으로 공개한다.

 31일(현지시각) MS는 상업용 키넥트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용 SDK를 내년 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SDK를 이용해서 교육, 스포츠 강습(티칭 코치), 기계 역학, 의료 등 다채로운 산업 부문에서 키넥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MS는 올 1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키넥트 SDK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월 교육용 SDK 베타버전을, 6월에 최종 버전의 키넥트 SDK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상업용 풀 버전의 SDK를 내년 1월 9일 개최 예정인 CES 기조연설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레지스터에 따르면 MS 기업커뮤니케이션 담당 프랭크 쇼 부사장은 MS의 블로그 포스트에 “혁신과 상상력을 더욱 진척시킬 수 있도록 MS는 윈도 키넥트 상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를 내년 초반에 제공할 것”이라고 썼다.

 또 “키넥트의 기능에 업계가 큰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광범위한 회사와 개발자들이 (키넥트 SDK를 사용해) 툴 셋과 API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현재 상업용 키넥트 SDK의 제한된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20개 국가 25개 산업에서 참여한 200여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중에는 도요타, 휴튼 미플린 하코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파일럿 프로젝트는 지난해 바표된 것으로, 키넥트 센서의 비즈니스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MS의 ‘키넥트 효과(Kinect Effect)’ 동영상을 보면 교사, 의사, 그리고 기계역학(로봇) 연구자들이 키넥트의 제스처 기술을 업무에 사용해 보이는 모습이 나온다. 키넥트가 단지 게임 기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헬스케어 산업은 키넥트 활용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 중 하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페인기술그룹인 테데시스의 예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키넥트와 PC를 연결해 외과의사가 수술 중에 화면 스크린의 환자 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키넥트 효과 동영상

 http://youtu.be/T_QLguHvACs

  trend@etnews.com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